[TV별점토크] '펜트하우스2' 아직 전초전,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

이수연 방송작가  |  2021.03.05 15:44
/사진=SBS

드디어 돌아왔다. SBS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2' 말이다. 시즌1에 해당하는 '펜트하우스'가 어땠는가! 마지막 회 잊을 수가 없다. 그 찝찝했던(?) 기분을! 개운치 않았던 애매한 느낌을! 때문에 마지막인데 결론은 안 나고, 관계들만 꼬이고 꼬이면서 더욱 그럴 수밖에.

'펜트하우스2’는 부의 상징인 100층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동산과 교육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이곳 거주자들은 성공한 것이요, 여기 자녀들은 돈과 권력만으로 상류층을 노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거물, 최고의 학벌을 위해 온갖 비리와 음모가 난무하며, 이를 위한 사건들이 정말 역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펼쳐진다.

펜트하우스 최고 부자인 엄기준(주단태 역)의 아내 역인 이지아(심수련 역), 자녀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지옥불에라도 뛰어들 것 같은 김소연(천서진 역), 자식을 위해 상류사회를 꿈꾸며 들어가는 여자 유진(오윤희 역). 이렇게 세 명의 여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지아는 자기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는 김소연과 친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엄기준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고, 유진은 김소연으로 인해 억울했던 과거를 자기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이지아와 함께 엄기준과 김소연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이지아와 유진이 서로 공조해서 악한 세력들을 혼내주나 보다, 싶었는데, 매회 사건이 전개될수록 어라? 이상하다. 이지아 혼자 코너에 몰리는 형국이다. 심지어 유진은 이지아의 친딸의 살인자란다. 드라마 참 혼란스럽다. 유진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은 갑자기 갈 곳을 잃었다. 게다가 이지아를 배신하고 엄기준과 한편이 된단다. 갑자기 선인이 악인이 되어버리니 이 드라마, 어찌 되는 것인가, 종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스토리가 흐르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악인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승리하길 바랐던 이지아가 죽었다. 보편적으로 권선징악을 생각하던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결말은 충격적이다. 그러니 찝찝하고 개운치 않을 수밖에.

그랬기에 시청자들에게 '펜트하우스2'의 시작은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 된 '펜트하우스2'!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살인을 당한 이지아다. 이지아는 과연 살아날까? 시즌1이 끝났을 때, 이지아가 점을 찍고 다시 돌아올 것이란 추측부터 이지아 쌍둥이설, 이지아는 사실 죽은 척 했을 뿐 원래부터 살아있다는 설까지, 다양한 예측들이 떠돌았다. 그녀가 돌아오지 않으면 시즌1 결말의 개운치 않은 느낌을 절대 해소할 수 없으니 그녀는 무조건 어떤 방법으로든 돌아와야 한다. 그런데 4회까지 방영 된 지금, 아직 이지아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드라마 인물 관계도가 다소 바뀌어 전개되고 있다. 우선 엄기준과 김소연이 약혼을 한 상태이고, 유진과 윤종훈이 위장 결혼을 했다. 사실 위아래 옆집으로 얽혀있던 이들이 서로 이혼하고, 다른 상대와 결혼한다는 설정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그래, 역시나 막장이었어' 하는 평가 또한 쏠쏠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우선 이지아를 배신했던 유진이 반성을 하고 악의 무리들에게 이지아 몫까지 갚아주기 위해서라면 윤종훈과의 협력이 필요하니까.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꼬이고 또 꼬였건만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4회까지는 시즌2의 전초전에 불과했다. 아직 속 시원한 복수극(?)이 나타나진 않은 상태다. 지금은 유진과 윤종훈이 악인들을 궁지로 내몰기 위한 밑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곧 이지아의 등장이 예측된다. 이제부턴 그녀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이 남아있다. 어쩌면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바로 깨지 않기 위해 그녀를 곧바로 투입하지 않은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야만 시청자들이 계속 기다리게 되니까.

▫ '펜트하우스2', 오늘은 이지아가 나올까, 기다리며 보게 되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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