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선수 생활 이어가기 위해"

박수진 기자  |  2021.03.06 19:30
임효준이 2019년 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모습. /사진=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

임효준 소속사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선수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한창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젊은 빙상 선수가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중국 특별귀화 절차를 밟은 임효준은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신체 일부를 노출시켰다. 빙상연맹은 진상조사를 벌인 끝에 임효준이 성희롱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자격 정지 1년을 내렸다.

이와는 별개로 재판에 넘겨진 임효준은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 측이 재상고를 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임효준 측은 "재판과 연맹의 징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는 평창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 당연히 선수 입장에서는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 다시 스케이트를 신고 운동할 수 있는 고민했다"고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중국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45) 감독이 총 감독으로 있으며 빅토르 안(36·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이 코치로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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