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킨 바우어, 인종차별 논란... "왜 김하성 잡은 뒤였나?"

박수진 기자  |  2021.03.07 13:21
바우어가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미국 폭스스포츠 샌디에이고 트위터 캡처
트레버 바우어(30·LA 다저스)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을 삼진으로 잡은 뒤 보여준 동작과 관련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트루블루에 글을 기고하는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매체 '폭스스포츠 샌디에이고'가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는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인 동작을 했다는 걸 암시하는 것인가? 참고로 이 영상은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바우어가 했던 동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블레이크 해리스 기자 SNS
바우어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김하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바우어는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오른쪽 눈을 가리켰다. 한쪽 눈을 감고 던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했다. MLB.com은 바우어가 제구력 향상을 위해 한 눈을 감고 투구하는 연습을 한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폭스스포츠 샌디에이고 트위터 댓글 등을 통해 바우어를 비판했다. "인종차별 주의자 아닌가", "왜 하필 김하성을 잡은 뒤였나", "아시아인은 자신의 직구를 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바우어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눈을 감고 던져봤다. 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 뒤 해결책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49) LA 다저스 감독은 "바우어의 광기에는 나름의 방법과 원칙이 있다. 위기를 극복해냈기 때문에 승부에 중요한 열쇠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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