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성용은 '클래스'가 달랐다... 택배 패스에 기립 박수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2021.03.08 05:48
7일 수원FC전에 선발 출장한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0% 컨디션을 되찾은 기성용(32·FC서울)의 클래스는 달랐다. 유럽축구에서나 볼법한 택배 패스로 관중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기성용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공격수 나상호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최전방에 있던 나상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 한번에 수원 수비들은 한번에 무너졌다. 후반 27분 기성용이 한찬희와 교체되자 서울 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적장' 김도균(44) 수원FC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과 나상호 같은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기성용의 리딩과 킥에 무너졌다고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섭(44) 서울 감독 역시 "도움을 보면 알 수 있듯 기성용은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킥력, 리딩 역시 좋다. 오늘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훈련량이 부족해 조금 빨리 교체해줬다. 몸이 더 좋아진다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전북과 개막전을 준비하던 전날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전북전서는 사실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동계훈련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가진 것을 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태였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초등생 시절 성폭력 의혹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기성용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지금 책임을 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구보다 제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즌이 시작됐고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제 축구 인생에서도 그렇고 경기를 치르는데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심도있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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