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권력따라 움직이는거야!' '권력형 빌런' 실감 연기 [빈센조]

김수진 기자  |  2021.03.08 08:41
tvN '빈센조' 화면 캡처


‘빈센조’ 조한철이 ‘권력형 빌런’의 면모를 실감 나는 연기로 펼쳐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악으로 악을 처단하는 빈센조(송중기)의 본격적인 복수의 막이 오른 가운데, 극중 ‘권력형 빌런’ 한승혁 역을 맡은 조한철의 남다른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바벨그룹의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의 대표 한승혁에 완벽 빙의해 극을 흥미진진케 만들고 있는 조한철.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빈센조’ 6회에서는 바벨화학 산업재해 피해자 소송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법정을 엉망케 만든 빈센조의 꾀에 격분하는 한승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평소 친분이 있던 담당 판사와 접촉해 넌지시 청탁, 재판에 승소할 것을 확신했던 한승혁. 그러나 빈센조에 의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 분노를 금치 못한 한승혁은 “대한민국 헌법 수립 이후 법정에 장수말벌 두 마리가 나타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단 한 번도!”라며 애먼 장준우(옥택연)에 버럭 분풀이했다.

이어 빈센조를 뒷조사한 파일을 읽어보던 한승혁은 장한서(곽동연)의 부름을 받고 최명희(김여진), 장준우와 함께 바벨그룹 대회의실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는 바벨그룹 현황 브리핑이라는 명목 아래 장준우가 감추고 있던 본모습을 드러내는, 즉 자신이 바벨그룹의 총수임을 밝히는 자리였던 것. 진실을 알게 된 한승혁이 애써 숨을 죽이고 장준우에 고개를 조아리며 무례에 대한 용서를 비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장준우가 자신을 ‘어리바리 보스’라 칭하는 굴욕적인 상황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 좋은 미소를 잃지 않은 한승혁.

이처럼 출세 지향적인 성향과 얄팍한 처세술을 지닌 한승혁 캐릭터를 조한철은 실감 나게 그려내며 ‘빈센조’ 속 강력한 ‘킬링 캐릭터’를 꿰찼다.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묻어나기도 하는,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면모로 시시각각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게 만든 것. 장준우에 온갖 감언이설을 쏟으며 입의 혀처럼 구는 한승혁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켰다.

한승혁이 향후 극이 진행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장준우의 힘을 빌어 빈센조-홍차영(전여빈)에 어떤 브레이크를 걸게 될지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한편 tvN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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