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정다은 "하지원 같은 액션 하고파..빨간머리 2주마다 염색"(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2021.03.08 18:37
배우 정다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다은(26)이 고난도의 액션신 소화와 강렬한 빨간 머리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은은 8일 스타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이하 '루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가 유일하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 분)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

정다은은 극중 L.U.C.A.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정원의 숨은 실세 김철수(박혁권 분)의 부하 유나 역을 맡았다. 유나는 이손(김성오 분)의 충성스러운 오른팔이자 자신보다 이손의 자유를 더 갈망하며 절절한 '사약길 로맨스'를 선보였다. 유나는 이손을 지키려다가 지오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맞이했다.

정다은은 '루카'에서 고난도의 액션신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극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그는 액션을 준비한 과정으로 "액션은 훈련소에 한 달 다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소가 문을 닫으면서 나가지 못했다"며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합을 맞추면서 못다한 부분을 채워갔다"고 밝혔다.

/사진=tvN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하지원, 이시영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액션 여배우란 수식어를 얻었다. 정다은은 이에 대해 "너무 부끄럽다. 내가 선배님들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론 나의 목표다. 꾸준한 자기관리, 캐릭터가 잡힌 모습, 액션 실력을 나도 해내고 싶다. 지금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비비드한 빨간 머리스타일로도 변신해 '루카'에서 외적으로 가장 돋보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 설정에선 머리가 빨간색이 아니었다. 유나가 튀어 보였으면 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다양하게 생각하다가 빨간 머리를 하고 갔더니 감독님이 오케이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유나가 과거에 군인이었지만 이후엔 다른 방향으로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빨간 머리가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며 "머리를 유지해야 해서 최소한의 방법으로 탈색 1번, 염색 한 번을 하고 이후에 매니큐어를 했다. 2주에 한 번씩 뿌리가 나올 때마다 염색하고, 전체적으로도 염색을 했다. 염색 샴푸도 했는데, 액션을 하면서 땀이 나면 빨간 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의상도 되도록 어두운색으로 입으려 했다"고 말했다.

유나 특유의 빨간 머리 덕에 정다은에게 재미있는 별명이 생겼다고. 정다은은 "'포켓몬스터' 로켓단의 로사 같다고 표현해주시더라"면서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지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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