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 감독 "첫 시대물, 애드리브 NO..다른 현장과 달랐다"

용산=강민경 기자  |  2021.03.09 18:53
/사진=영화 '스파이의 아내' 포스터

영화 '스파이의 아내'를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첫 시대물을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파이의 아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에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참석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 분)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이를 만류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

'큐어'와 '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첫 시대물인 '스파이의 아내'는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이 시대는 사회와 인간의 관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고 긴장된 시대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40년대라는 배경을 골랐다. 지금 현대 사회를 무대로 하면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자유인지 또렷하기 제시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영화 끝난 전쟁 배경이면 진정한 자유, 행복이 무엇인지 그려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시대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작업한 시대물이었다. 현대 영화와 가장 달랐던 건 각본에 쓰여진 현대어와 다른 옛스러운 말투였다. 배우들은 완벽하게 외워서 임해야했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런 점들이 달랐다. 다른 영화에서는 애드리브를 할 수 있고 현장에서 떠오른 걸 넣고 추가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는 짜여진 각본에 있는 대사를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걸 넣지 않았다. 완벽하게 영화 전체를 컨트롤 해서 만든다는 것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극중 배경인 고베에 대해 "원래 각본에 있었다. 고베는 항구 도시이기도 했다.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와의 무역이 빈번했다. 수많은 외국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그래서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이의 아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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