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우드워드(45) 텍사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스타뉴스의 질문에 “양현종은 이번 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토요일) 또는 14일(일요일)이 된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어 “양현종이 내일(11일) 불펜에서 한 차례 던질 예정이다. 때문에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시범경기 등판은 금·토요일 중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14일엔 밀워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앞서 양현종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시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진출 후 첫 번째 등판이었다.
이날 다저스의 첫 타자 셀던 노이시(27)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양현종은 두 번째 타자 오마르 에스테베스(23)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1이닝 동안 투구수 21개에 2피안타(1홈런) 1실점. 8이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가 4-3으로 승리해 양현종은 세이브 기록을 챙겼다. 표면적으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막전 26인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인상적인 투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양현종이 이날 상대한 첫 두 명의 타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홈런과 안타를 내준 두 명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신인들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10일 화상미팅에서 “양현종이 첫 등판에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마운드 위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마무리를 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그의 경기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등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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