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가 경계대상" 김원형 함박웃음, '포스트 최정' 등장이오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3.11 05:45
고명준./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고졸 신인 고명준(19)이 연습경기 첫 경기부터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 최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원형(49) SSG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SSG는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움이 남지만 수확은 분명 있었다. 바로 고명준이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연습경기인 만큼 스프링캠프 기간 눈여겨봤던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는데,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명준은 팀의 첫 안타를 시작으로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고명준은 2회 첫 타석부터 롯데 선발 이승헌(23)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의미있는 안타였다. SSG로 새 출발한 팀의 첫 번째 안타였기 때문이다. 이후 4회, 6회, 8회에도 안타를 생산하면서 100% 출루와 함께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수비도 매끄러웠다. 타구 처리부터 송구까지 고졸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가 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완주까지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SSG는 최정의 뒤를 이을 3루 자원을 놓고 고민했다.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SSG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는다. 앞으로 3년 남았다. 이 시간 동안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준비해야 한다. 때맞춰 고명준이 나타났다. 자신의 향한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개막 로스터 진입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0일 만난 김원형 감독은 "롯데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했는데 안타가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 19살인데 벌써부터 상대의 경계대상이 됐다"고 웃은 뒤 "수비에서도 4개의 타구가 (고명준 쪽으로) 왔었는데 안정적으로 잘 처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명준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첫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볼카운트가 몰리면 불리 해지기 때문에 3구 안에 승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프로 첫 경기를 돌아봤다.

고명준은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다. 계속 배우고 가다듬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고명준./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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