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선배, 너무 좋은 사람" 경쟁에도 웃은 허정협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1.03.11 20:18
지난 2월 7일 외야 수비 훈련을 위해 키움 외야수들이 모여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허정협(31)은 2020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5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에 나섰고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까지 때려냈다.

연봉도 2020시즌에 비해 2배(3500만원→7000만원)가 올랐지만 외야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이용규(36)였다. 출루에 강점이 있는 외야수이기에 허정협 입장에서 아쉬울 만했다.

하지만 허정협은 이용규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취재진과 만난 허정협은 경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용규 선배가 와서 더 좋다. 경쟁이라는 것을 떠나서 굉장히 좋은 사람이더라"고 웃었다.

이번 시즌 키움 외야는 사실 포화 상태다. 이정후(23)가 이미 주전 중견수 자리를 선점했고 이용규와 허정협, 박준태(30), 박주홍(20)이 코너 외야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서 허정협만 유일한 우타자다. 최근 KBO 리그에서는 우타자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어 상황은 나쁘지 않다.

허정협은 "팀에서는 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바로 장타다. 때문에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5kg 정도를 감량했고 체지방도 3kg 정도 줄였다. 반대로 힘을 더 키웠다. 더 좋은 몸을 만드려고 했는데 현재까지는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협은 키움 선수단 내에서 '행복 전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매사에 웃으면서 야구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래도 조급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팀을 위한 최선인 것 같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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