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ELL you"→"i KILL you" 고바야시, 영어 잘못 들어 공개사과

김명석 기자  |  2021.03.12 16:08
지난 2016년 오만과의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고바야시 유키. /AFPBBNews=뉴스1
카타르 심판으로부터 경기 중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고바야시 유키(29·알 코르)가 해당 심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바야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앞선 모든 상황과 트윗에 대해 압델라흐만 이브라힘 알자심 주심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랬다. 고바야시는 지난 9일 구자철이 속한 알 가라파와의 카타르 스타리그 18라운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심으로부터 ‘널 죽이겠다(‘I’m gonna kill you)’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 소유권을 두고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알자심 주심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그는 “‘죽인다’는 말은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등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일본 레전드 국가대표인 혼다 케이스케는 “주심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사실을 용감하게 밝힌 것이 자랑스럽다”며 힘을 실었다.

고바야시 유키가 압델라흐만 이브라힘 알자심 주심에게 공개 사과한 트윗 내용. /사진=고바야시 유키 트위터 캡처
그러나 고바야시는 불과 이틀 뒤 앞선 내용들이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당 주심을 향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카타르축구협회를 통해 심판들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당시 심판과 내가 주고받았던 대화의 녹취록도 들었다”며 “확인 결과 'I tell you'를 'I kill you'로 잘못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올렸던 트윗 내용들과 모든 상황들에 대해 그 주심에게 사과한다”며 “나는 카타르를 사랑하고 이 곳에서의 삶을 좋아한다. 이 곳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존중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고바야시는 도쿄 베르디와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 SC헤렌벤(네덜란드), 바슬란트-베베런(벨기에)을 거쳐 지난해부터 카타르에서 뛰고 있다. 2016년 일본 대표팀으로도 발탁돼 A매치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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