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팅업체 벳MCM은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예측 배당을 내놨다. 류현진이 5번째로 배당이 낮았다. 수치가 낮을수록 적중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인데 류현진은 +1000이 책정됐다. 100달러를 걸면 1000달러를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전문가들뿐 아니라 도박사들에게도 류현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였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톱3에 든 점을 감안하면, 5위는 다소 박한 평가라 볼 수도 있다.
배당률은 선수의 활약에 따라 조금씩 조정된다. 단순한 재미로 볼 수 있지만, 큰 돈이 오가는 베팅업체의 분석이기에 꽤 의미가 있다. 배당을 매기는 오즈메이커들은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하기에 더욱 그렇다.
전체 1위는 +350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었고 지난 시즌 수상자 셰인 비버(26·클리블랜드)가 +375로 2위였다. 루카스 지올리토(27·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타일러 글라스노우(28·탬파베이)가 각각 +500과 +800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모두들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로서 성과가 부족한 오타니가 11위에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오타니는 +4000이라는 배당을 받았다. 희박하긴 하지만 후보로 거론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투수 성적이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39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 오타니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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