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수단은 18일 오후 1시부터 영남대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프로 선수들이 대학교에 왔으니 당연히 관심이 컸다. 특히나 추신수의 인기가 압권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팀 훈련에 앞서 12시 20분경 현장에 나왔고, 거의 40분간 특타를 쳤다. "늦게 합류했기에 빨리 따라가야 한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그리고 이 모습을 팬들이 지켜봤다. 야구부를 비롯한 운동부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까지 다양했다. 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인도 받았다.
훈련을 마친 후 추신수는 여러 팬들에게 둘려쌓였고, 하나하나 사인을 해줬다. 사진도 흔쾌히 함께 찍었다. 오히려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빅 리거다운 팬서비스였다.
사인을 받은 한 팬은 "영남대 육상부 선수인데 SSG 선수단이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추신수 선수를 눈앞에서 보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신기하다. 사인까지 받으니 정말 기분 좋다. 꿈만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는 "한국에 온 이후 진짜 사인 많이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왔다"며 웃었다. 말을 하면서도 손은 쉬지 않았다. 함께 했던 SSG 관계자는 "야구공에 사인만 한 1000개는 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추신수를 비롯한 SSG 선수단은 18일 영남대에서 연습을 끝낸 후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했다. 1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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