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392cm' 싹 바뀐 고공 듀오 '괴력', 한화 3-2 끝내기 역전승 [★대전리뷰]

대전=김우종 기자  |  2021.03.21 16:08
한화 킹험(왼쪽)과 카펜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닉 킹험 196cm, 라이언 카펜터 196cm. 합계 392cm. 싹 다 바뀐 한화 외국인 원투 펀치, 올 시즌 예감이 좋다. 한화의 고공 듀오가 나란히 괴력투를 선보였다. 특히 한화는 경기 후반 동점에 이어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뒷심을 보여줬다. LG는 홍창기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21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LG와 2021 KBO 시범경기에 맞대결에서 9회말 터진 박정현의 끝내기포를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리빌딩을 천명한 한화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란히 등판,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전날(20일) 우천 취소된 경기로 인해 카펜터와 킹험에게 각각 4이닝씩 맡기겠다고 밝혔다.

선발로 나선 카펜터는 3⅔이닝(64구)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2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그는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후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 범퇴.4회 1사 후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김진영에게 넘겼다. 카펜터는 속구 26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9개, 커브 5개를 각각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196cm 장신의 카펜터는 올 시즌 총액 5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서 통산 185경기(158선발)에 나서 50승 61패 평균자책점 4.48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엔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이어 김진영이 ⅓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책임진 뒤 킹험이 뒤이어 나왔다. 킹험은 비록 투런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속구 21개, 커터 17개, 포크 12개를 각각 구사한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혔다.

잘 던지던 킹험에게 일격을 가한 건 홍창기였다. 6회 1사 후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서 홍창기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홍창기는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킹험의 3구째 높은 속구(147km)를 통타, 비거리 125m의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뒷심을 보여줬다. LG 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8회 동점을 이뤄낸 것. 선두타자 힐리의 우중간 2루타, 후속 정진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포수 허관회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바뀐 투수 진해수의 폭투 때 3루주자 허관회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 한화는 정우람, LG는 이정용을 마운드에 각각 올렸다.

결국 한화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정현이 이정용을 상대로 좌중월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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