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 넣은 골키퍼만 2명, 라리가 34년 만에 진기록

김명석 기자  |  2021.03.21 16:59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오른쪽)가 21일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후반 추가시간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모습. /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온 ‘골키퍼’의 극장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골키퍼가 골을 넣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인데, 올 시즌 라리가에서 골을 터뜨린 골키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 3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기도 하다.

화제의 중심에 선 골키퍼는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30·모로코)다. 그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누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쥘 쿤데가 밀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의 추가시간 중 3분 여가 지난 시점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부누는 경기 후 “감독의 지시에 따라 공격에 가담했는데 나에게 기회가 왔다”며 “골을 넣은 직후 어떻게 세리머니를 펼쳐야 할지를 몰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골키퍼의 골이 흔치 않은 데다 워낙 극적인 타이밍에 터진 골이었던 까닭에 스페인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언론들이 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는 에이바르의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아래). /AFPBBNews=뉴스1

그런데 올 시즌 라리가에서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것은 부누 만이 아니다.

부누처럼 극적인 의미의 골은 아니었지만, 지난 1월 에이바르의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29·세르비아)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같은 해 2명의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것은 1987년 로베르토, 페드로 알바 이후 34년 만의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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