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가능한 팀" 자신한 추신수, 근데 '1승 9패' SSG 경기력 어쩌나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3.24 05:05
SSG 선수단./사진=OSEN
추신수(39)가 SSG 랜더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우승'이다. SSG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데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까지 총 10번의 실전에서 보여준 팀의 모습은 추신수에게도 팬들에게도 실망감만 주고 있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시범경기 3연패.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1승 9패의 성적이다.

지난해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낸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교체하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스토브리그에서는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FA 내야수 최주환(33)과 투수 김상수(33)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모기업 교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SK 와이번스는 사라지고 SSG 랜더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팀 명이 바뀌고 나서는 추신수까지 품에 안으며 화룡점정을 이뤘다.

추신수는 20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SSG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국내 복귀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결심을 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우승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추신수이지만 국내에 돌아와 SSG라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지난 21일 경기 전 만난 추신수는 "여러 가지를 봤는데 SSG에는 과거 우승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잘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또 한 해 반짝 잘 한 게 아닌, 꾸준히 잘 했던 해가 더 많은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우승을 많이 해봤던 팀"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추신수가 기대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마운드 붕괴, 수비 실책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시범경기 들어 더 좋지 않다. 21일 창원 NC전, 22일 부산 롯데전에서 투수들이 연달아 10실점 이상을 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졌다.

수비 실책도 연거푸 나왔다. 22일 경기서는 4개의 실책이 나왔고, 23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추신수의 결승타가 사라졌다. 추신수는 첫 안타(22일), 첫 타점(23일)을 기록하며 감을 찾아가고 있는데, 팀은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물론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약 2주간의 원정길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은 인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실망감이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비 된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23일 부산 롯데전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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