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 가고 200안타 왔다! 알몬테, '좌중우' 안타 비범한 테크닉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3.24 07:38
조일로 알몬테. /사진=kt wiz
KT 위즈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32)가 예사롭지 않은 타격 테크닉을 뽐냈다.

알몬테는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우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3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알몬테는 이날 포함 시범경기 3경기서 9타수 5안타를 쳤다. 3경기 연속 안타이기도 하다. KT는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난 자리를 알몬테가 얼마나 메꿀지 걱정이 컸다.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알몬테는 로하스와 '스위치히터'라는 점만 닮았을 뿐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로하스가 일발 장타력을 갖춘 순수 거포라면 알몬테는 반대다. 파워는 떨어져도 짧은 안타를 많이 생산하는 교타자에 가깝다.

알몬테는 23일 LG전에서 자신의 '맞히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1회말 첫 타석에는 2사 1루서 선발 좌완 남호를 맞아 우타석에 섰다. 좌익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뽑았다.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1사 1루서 우완 송은범을 상대로 좌타석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1, 2루 사이를 열어 우전안타를 때렸다. 5회말에는 무사 1루서 좌완 진해수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까지 뽑았다.

'40홈런' 타자가 떠나자 '200안타' 타자가 온 것이다. 이 페이스가 정규시즌에도 이어진다면 알몬테는 두산 베어스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넘어 KBO리그 최고의 '안타기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페르난데스는 2019시즌 197안타, 2020시즌 199안타를 쳐 200안타를 눈앞에서 놓쳤다. 알몬테는 이미 일본 리그에서도 3시즌 통산 타율 0.316로 검증된 타자다.

로하스는 2018년 43홈런, 2019년 24홈런, 2020년 47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가 빠진 자리를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 (강)백호도 자기가 조금 더 (홈런을) 쳐야 한다는 걸 안다. 이미 알고 있는데 내가 또 말하면 헷갈릴 수 있다. 내 생각을 이미 선수들도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믿었다.

이 감독의 말대로 강백호는 올 시즌 '순수 거포'로 변신을 노린다. 강백호는 오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파워 향상에 전력했다. 교타자 알몬테에 강백호의 진화까지 더해진다면 로하스가 빠진 KT 화력은 오히려 더 막강해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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