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도루 허용' 자동문 전락한 다르빗슈, 개막전 선발인데 4실점 '최악투'

박수진 기자  |  2021.03.26 14:22

다르빗슈가 지난 14일 신시내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가 개막전 선발이 확정된 날 최악의 투구를 했다. 상대 타자들의 도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다브릿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6개였다.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치솟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샌디에이고는 오는 4월 2일 홈 구장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를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2017시즌 레인저스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것이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하고 말았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부터 불안했다. 1회초 1사 이후 엘리 화이트를 상대로 3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로날드 구즈만, 루그네드 오도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다르빗슈는 찰리 컬버슨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호세 트레비노, 드류 부테라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다르빗슈는 제이슨 마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폭투와 희생 플라이까지 허용해 도합 4실점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다르빗슈는 볼넷 2개, 도루를 2차례나 허용하는 제구 불안을 노출했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다르빗슈는 도루 저지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더블 스틸을 포함해 무려 7번의 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텍사스 타자들이 출루만 하면 뛰기 바빴다. 컬버슨이 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다르빗슈는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진심을 다해 견제를 하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달려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투구 매카니즘에만 집중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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