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버렸다' 성공률 60% 김연경, 점유율은 23% 그친 속사정

장충=한동훈 기자  |  2021.03.27 13:48
김연경. /사진=KOVO
"아끼는 게 낫다고 봤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GS 칼텍스에 일방적으로 패했다. 일찌감치 경기가 기울었다.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33)을 아끼며 다음 경기를 도모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세트스코어 0-3(18-25, 14-25, 17-25)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특히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이 낮았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13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59.09%였다. 헌데 공격 점유율이 22.92%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기복이 심한 외국인선수 브루나는 공격 점유율 42.71%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 29.27%에 그치며 12점을 냈다.

언뜻 김연경을 더욱 활용했다면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시리즈를 길게 봤다. 1차전 패배 후 박 감독은 "오늘만 해서 끝이 아니다"라 말했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3판 2선승제 플레이오프서 3차전까지 소화하며 2승 1패로 올라왔다. 이틀 간격으로 3경기를 펼쳤다. 다시 하루를 쉬고 GS와 챔피언결정전에 임했다. 챔프전에 직행한 GS는 9일이나 푹 쉬었다.

체력 우위를 앞세운 GS가 1차전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쭉쭉 벌렸다. 흥국생명이 추격하기 버거워 보였다.

박미희 감독은 "못 쫓아가는 분위기였다. 아끼는 게 낫다고 봤다. 이런 빅게임에서 1, 2점 차이라면 모를까 오늘 같은 경기는 아끼는 게 시리즈 전체를 생각하면 좋지 않나"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다. 3승만 필요하다. 승리 가능성이 낮은데 에이스의 체력을 소모했다가 시리즈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다.

물론 김연경을 도울 브루나와 김미연의 각성도 절실하다. 1차전 GS 삼각편대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는 49점을 합작했다. 김연경과 브루나, 김미연은 합계 31점이다. 박미희 감독은 "이들이 부진했다기 보다는 다음 경기 잘하길 바라야 한다. 김미연도 득점이 적을 뿐 서브 리시브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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