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셧아웃 흥국생명, 역대 2번째 '0-9' 참패 위기

장충=한동훈 기자  |  2021.03.29 02:58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8일 장충 GS칼텍스전 도중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이다. /사진=KOVO
흥국생명이 V리그 역사상 2번째 챔프전 3연속 셧아웃 위기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세트스코어 0-3(21-25, 20-25, 16-25)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이다.

26일 1차전도 0-3(18-25, 14-25, 17-25) 셧아웃이었다.

이제 우승이나 1승은 커녕 1세트라도 따야 망신을 면할 수 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3경기 연속 3-0으로 합계 9-0이 나온 사례는 남녀부 통틀어 단 1회다. 2015~2016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연속 셧아웃으로 제압한 바 있다. 남자부에서는 2014~2015시즌 OK 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합계 9-1로 꺾었다.

화력 체급 차이가 너무 크다. GS는 러츠를 중심으로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가 막강하다. 흥국은 에이스 김연경 외에는 해결사가 없다. 외국인선수 브루나는 기복이 심하다.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수비가 안 되고 상대는 됐다. 쫓아가는 과정에서 이런 장면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GS는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서브 타이밍에 흥국생명의 공격을 잘 받았다. 어렵게 살린 공을 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효과적으로 처리했다. 흥국생명은 수비도 버거웠을 뿐만 아니라 가끔 살려낸 공도 김연경이 아니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GS가 경기를 쉽게 풀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의 체력 문제도 흥국생명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유일하게 확실한 카드인 김연경까지 지치면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1차전 공격 성공률 59.09%를 뽐냈던 김연경은 2차전에서 28.57%로 뚝 떨어졌다.

박미희 감독은 "챔프전은 어차피 승점이 아니라 1-3이든 0-3이든 지면 그냥 진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한 세트라도 가져와야 GS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그 점이 좀 크게 느껴진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이제 홈 인천으로 간다. 기술 발전이나 그런 부분 보다는 경기 집중력과 자신감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도록 격려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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