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절박하다, 선수단 버스 말고 나홀로 먼저 출근까지...

김우종 기자  |  2021.04.01 16:46
3월 3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러닝을 하는 추신수.
추신수(39·SSG)는 선수단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따로 구단 스태프와 함께 이른 시간에 경기장으로 출근해 몸을 풀었다. 절박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 LG와 SSG의 시범경기 최종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경기 개시 시간은 낮 12시. 원래 오후 1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리는 구단 창단식 일정으로 인해 1시간 앞당겨졌다.

통상적으로 홈 팀이 먼저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한 뒤 원정 팀 선수들이 나중에 나와 훈련을 한다. 그러나 이날 추신수는 원정 팀 선수임에도 오전 9시 30분부터 녹색 잔디 위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배트를 힘차게 휘두르는가 하면, 외야 좌우를 빠르게 오가며 나홀로 러닝 훈련을 했다. 이어 SSG의 훈련이 시작된 10시부터는 특별 타격 훈련에 임했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가 10시부터 특타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본인이 더 경기장에 빨리 나오기를 원했다. 선수단 버스가 아닌 경기장에 먼저 이동하는 스태프와 함께 30분 빨리 야구장에 도착했다. 이렇게 혼자서 따로 경기장에 나와 훈련을 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
추신수는 시범 7경기에 출장,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타점 4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이제 오는 3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롯데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시범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늘 미국서 해오던 루틴이 있다. 낮 12시 경기라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좀 더 느꼈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단 스케줄에 맞출 경우, 빨리 못 나올 것 같아 30분 정도 먼저 나오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3월 29일) 부탁드렸던 부분이다. 코치님께 특타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해왔던 루틴에 비해 연습량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절박한 심경을 드러낸 뒤 "특타 후 경기에서도 제가 원하는 방향이 있었다. 원하는 곳에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이 돼야 하는데 그동안 그게 전혀 안 됐다. 30일 경기서 그런 부분이 잘 돼 만족스럽다"면서 특타 훈련의 효과를 전했다.

/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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