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제작한 방송 중에 단연코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카카오TV를 통해 볼 수 있는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작년 9월부터 방송되어 시즌1, 2를 거쳐 지금은 시즌3를 맞이했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 좀 낯선 제목을 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 마디로 쉽게 설명하면 '주식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홍철, 김종민, 딘딘, 이미주 네 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종자돈으로 해 주식에 투자하는데, 이들은 주식 경험은 있으나 투자라는 개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특히 최근 주식열풍이 불고 있는 현 상황을 겨냥해 제작 된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사실 주식이라는 거 선뜻 하기에 쉽지 않은 분야인데,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쉽게 웃으면서 이해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제작할 수 있는 건 일반적인 TV예능이 아니라 카카오TV를 통해 방송되는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 보자.
첫째, 모든 종목의 실명이 공개된다. 노홍철, 김종민, 딘딘, 이미주는 매회 전문가들의 조언 아래 주식을 투자하는데, 아직 주식을 배우는 단계인 만큼 이익보다 손실이 큰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일반적인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려면 방송심의 상 '이익 봤다, 손해 봤다' 정도의 팩트만 공개할 수 있다. 그런데 카카오TV는 이런 면에서 자유롭게 때문에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어느 종목에 투자했는지, 각 종목별로 수익률은 어떤지, 반대로 손해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공개한다. 이는 시청자들에겐 속 시원함을 준다. 뿐만 아니라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큰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어떤 종목의 수익률, 손해율을 알려주는 정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여러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가령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익, 손해, 또 이에 대한 시장의 가치 등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반적으로 알려주는데, '현대자동차'는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기에 쉽게,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명을 가리고 설명하는 것과 이는 큰 차이가 있다.
결국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재미는 주식 투자 종목이나 출연자들의 주식 투자 형태를 리얼하게 공개하는 데 있으며 이는 결코 일반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선 절대로 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이 프로그램이 시즌3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TV라는 채널 특성상 자유롭게 모든 걸 오픈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대에 발맞춰, 또 플랫폼 특성에 발맞춰, 발빠르게 프로그램을 기획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 그래서 영리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밖에.
? '개미는 오늘도 뚠뚠', 어려운 주식도 이 프로그램만 보면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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