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9) 감독이 슬픔 속에서도 투지를 불태웠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거포 오재일(35)이 개막 직전 다쳤지만 오히려 주먹을 꽉 쥐었다.
허삼영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앞서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며 오재일의 부상을 전화위복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재일은 3월 26일 시범경기를 소화한 뒤 통증을 느꼈다. 27일 정밀검사를 받았다. 삼성은 "우측 복사근 부상으로 5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개막전 1루수는 김호재가 맡았다.
삼성은 지난 겨울 '좌타 거포 1루수' 오재일을 4년 총액 50억 원에 데려왔다. 1루 수비와 해결사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투수력이 좋은 삼성이 화력까지 갖추면 엄청난 전력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가장 기대한 카드가 개막 1주일 전에 사라진 것이다.
허 감독은 "변명과 핑계는 이제 용납되지 않는다. 개막전 같은 큰 경기일수록 차분하게 침착하게 냉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