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선물 투어 '시즌2'... 올해는 '크리스탈 야구공+각인'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4.03 12:37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에게 크리스탈 야구공을 선물하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 /사진=두산 제공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개 구단 감독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시작은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KIA와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윌리엄스 감독은 따로 김태형 감독을 찾았다. 선물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워터포드사(社)의 크리스탈 제품이었다. 크리스탈 야구공을 주문해 따로 각인을 했다.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세워둘 수 있고, 문진(책장 또는 종이가 날리거나 넘어가지 않도록 누르는 도구)로 쓸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와인 선물 이후로 고생하시는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 준비를 고민했다. 크리스탈 야구공에 KBO 로고와 'manager'를 각인해서 선물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KBO 감독 1년차였던 지난해 윌리엄스 감독은 9개 구단 감독들에게 특별한 와인을 선물한 바 있다. 상대팀 감독의 이름을 새긴 특수 제작 나무 케이스가 눈길을 끌었다. 선물을 받은 감독들도 각종 선물을 준비해 답례했다. 외국인 윌리엄스 감독이 만든 훈훈한 문화였다.

2021년에도 그냥 있지 않았다. 고급 크리스탈로 선물도 업그레이드 됐다. 윌리엄스 감독발 선물 투어가 2021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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