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 "'어른들은 몰라요' 감독, 오롯이 날 파악 후 무너뜨려"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2021.04.06 16:46
안희연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안희연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연출하고 극중 재필을 연기한 이환 감독님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환 감독, 이유미, 걸그룹 EXID 출신 하니(안희연), 신햇빛이 참석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 분)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희연은 극중 주영을 연기했다. 주영은 18세 임산부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를 돕는 가출 4년 차 동갑내기다. 특히 안희연에게 '어른들은 몰라요'는 스크린 데뷔작이다.

이날 안희연은 "연기가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환 감독님은 촬영 전에 워크숍 시스템을 진행한다. 저도 몰랐는데 '박화영' 때도 했다고 하더라. 하나 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셨다. 캐릭터, 신 뿐만 아니라 재필 역을 해줘서 연기를 대했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감독님이 뒤늦게 재필이 됐다. 속으로 '아싸'라며 쾌재를 불렀다. 내가 조금 더 주영을 잘해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감독님에게 재필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니 배우들한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서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 좋은 의도대로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또한 "주영은 재필과 붙는 신이 정말 많았다. 감독님이 저를 오롯이 파악하시고, 저를 무너뜨렸다"고 웃었다.

한편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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