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퓰리처상 '동조자' TV시리즈 연출..'미나리' A24 제작

전형화 기자  |  2021.04.07 16:29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 문학상 수상자 '동조자'(The Sympathizer)를 드라마로 연출한다.

7일 미국 매체 벌처는 '동조자' 원작자 비엣 탄 응우엔의 트윗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비엣 탄 응우엔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를 TV시리즈로 만들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다"고 알렸다. 이어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끼쳤다"서 "박찬욱 감독 외에 다른 연출자는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조자'는 이중첩자로 살아가다가 베트남 공산화 이후 미국으로 정착한 사람의 이야기.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동조자'는 '유전' '문라이트' 등을 제작하고 '미나리'를 배급한 A24에서 제작한다. 이에 대해 비엣 탄 응우엔은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박찬욱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 탕웨이와 '헤어질 결심'을 찍어 한국영화로 복귀했다. 그가 '헤어질 결심' 이후 '동조자'를 곧바로 차기작으로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동조자' 촬영 일정과 캐스팅도 아직 알려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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