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나와! 우리카드, OK 잡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

한동훈 기자  |  2021.04.07 17:54
우리카드 선수들이 7일 장충 OK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2승 무패로 조기에 정리했다. 대한항공과 V리그 왕좌를 놓고 다툰다.

알렉스가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4개 등 24점을 몰아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나경복 16점, 한성정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온 OK금융그룹은 체력 소모가 컸던 탓인지 뒷심 부족을 노출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가 아쉬움으로 남을 법했다. 1~2점 차이로 끌려가던 흐름을 19-18로 역전했으나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세트스코어 1-2 벼랑 끝에 몰린 4세트서 마지막 힘을 짜냈다. 17-18에서 6차례 랠리 끝에 전진선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18-18에서는 펠리페가 스파이크 서브를 우리카드 코트 안에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0-20에서 알렉스가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21-20에서는 알렉스가 다시 한 번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차단했다. 22-20에서 알렉스가 조재성의 시간차마저 블로킹하면서 우리카드는 승리를 예감했다.

24-22에서는 하승우가 기습적인 2단 밀어넣기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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