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동조자' TV시리즈로 연출..'헤어질 결심' 이후 행보는?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04.08 15:39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TV시리즈를 연출한다. 퓰리처 문학상 수상작 '동조자'(The Sympathizer)를 드라마로 연출하는 것.

7일 미국 매체 벌처는 '동조자' 원작자 비엣 탄 응우엔의 트윗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비엣 탄 응우엔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를 TV시리즈로 만들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다"고 알렸다. 이어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끼쳤다"서 "박찬욱 감독 외에 다른 연출자는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조자'는 이중첩자로 살아가다가 베트남 공산화 이후 미국으로 정착한 사람의 이야기.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동조자'는 '유전' '문라이트' 등을 제작하고 '미나리'를 배급한 A24에서 제작한다.

박찬욱 감독의 TV시리즈 연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존 르 카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BBC 6부작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했다. '리틀 드러머 걸'은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물이다.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 이후 스스로 자신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할 만큼 애정을 쏟았던 '액스'를 연출하려 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액스' 준비에 난항을 겪자 새로운 영화 준비에 돌입, 서부극을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를 고민하다가 '아가씨'(2016년) 이후 4년만에 한국영화로 방향을 전환했다.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과 탕웨이를 주인공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을 촬영했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동조자'를 곧바로 차기작으로 준비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동조자' 촬영 일정과 캐스팅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 크랭크업 이후 후반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질 결심' 칸국제영화제 출품도 고려하고 있기에 후반작업에 쏟는 공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세계 영화계에 선보인 뒤 차기작으로 '동조자'로 행보를 이어갈지, 이래저래 코로나19 상황이 변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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