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주현미, 약사→가수 "약국 망해가고 있었다"[★밤TView]

이시연 기자  |  2021.04.09 00:20
/사진= KBS 2TV '수미산장' 방송 화면

'수미산장'에서 가수 주현미가 약사에서 가수로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SKY 공동제작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가수 주현미와 그의 딸이자 가수 임수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약사로 근무하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주현미는 "아버지는 노래를 참 좋아하셨다. 그런데 어머니는 가수가 되는데 반대를 많이 하셨다. 왜냐면 여자도 전문직으로 살면 평생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식들 교육하는데 편하니까 약사를 계속하길 원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노래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현미는 "정종택 작곡가 님이 중학교 학년 때 노래 레슨을 시켜 주셨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아버지가 보시기에 제가 노래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키워주시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중학교 학년 때 기념 앨범도 냈다"며 첫 앨범을 14살 때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그럼 왜 처음부터 가수를 안했나"라고 물었고 주현미는 "엄마가 그때 당시만 해도 '가수는 딴따라'라는 인식이 있으셨다. 그래서 약사가 됐는데, 약국 운영이 잘 안돼서 약국은 점점 망하고 있었다. 그 즈음 여름에 작곡가 정종택 선생님이 예전에 앨범을 냈는데 지금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찾아오셨더라"라며 작곡가 정종택과 재회하며 본격적으로 다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대답했다.

그 이후 주현미가 녹음해서 발매한 앨범이 '쌍쌍파티'. 신선한 목소리에 화제가 됐던 '쌍쌍파티'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자 그 기세를 몰아 주현미는 '비 내리는 영동교'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주현미는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32년째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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