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온 부모님 앞에서' LG 용병은 치고 날아다녔다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1.04.11 09:55

LG 라모스가 1회 솔로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사진=OSEN
LG 라모스(27)가 부상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야말로 공수에서 날아다녔다.

라모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부상 복귀전이었다. 부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지난 7일 KT전에서 1회말 타자 유한준과 1루에서 충돌해 넘어졌다. 오른 엄지손가락이 부어올랐다.

8일 KT전에서 휴식을 취했고, 9일 홈 개막전에서는 8-5로 앞선 6회말 이주형 대신 대타로 출전해 삼진을 당했다.

이제 붓기도 가라앉았다. 마침내 이날 경기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공수 맹활약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타선에서는 맹공을 펼쳤다. 1회말 1사에서 SSG 선발 르위키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으나 6회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1-3을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형종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만회점을 올렸다. 한 점차로 압박했다.

7회에도 안타를 쳤다. 오지환의 솔로포로 3-3 동점이 된 상황. 라모스는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만루. 아쉽게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인 9회에도 출루했다. 눈야구를 보여줬다. 1사 1, 2루 상황에서 SSG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 1루를 밟았다.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호수비는 아니었지만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볼 수 있었다.

상황은 이랬다. 4회 1사에서 SSG 이재원이 친 타구가 포수와 1루수 사이로 떴다. 포수와 가까운 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유강남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라모스가 멀리서 달려오며 "오케이, 오케이"라며 크게 콜을 했다. 유강남을 비켜줬고, 라모스가 살짝 점프해 잡았다. 유강남은 그의 전력질주에 함박웃음을 보이며 엉덩이를 쳤다.

특히 이날은 라모스의 부모님이 직관하고 있었다. 9일 홈 개막전부터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라모스는 부모님 앞에서 시즌 첫 홈런 포함 3안타 그리고 전력질주 수비까지 펼치며 효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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