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美 현지 혹평 "타티스 다쳤다고 주전 보장 못해" 왜?

김우종 기자  |  2021.04.10 05:30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6·샌디에이고)을 향한 현지의 믿음이 아직은 부족한 것일까. 미국 언론으로부터 다소 박하게 느껴지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유격수 포지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가 어깨 부상을 당하자마자 김하성이 그의 자리를 대체했다. 7일과 8일엔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지난 비시즌 동안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유격수로서 대부분의 경기를 선발 출장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팀은 지난 2월 그와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인 14년 3억4000만 달러(한화 약 381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스윙 후 어깨를 다친 뒤 그 자리에 쓰러졌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매체는 "김하성이 매번 선발 출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전 보장 가능성을 배제한 뒤 "조지 마테오(26), 제이크 크로넨워스(27), 투쿠피타 마카노(21)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테오와 크로넨워스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이며, 마카노는 3루수 겸 유격수 커버가 가능하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우완 투수의 빠른 공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른 공 대처 능력도 짚고 넘어갔다.

아울러 이 매체는 올 시즌 개막 후 샌디에이고의 7경기를 놓고 공격과 수비, 로테이션, 불펜 등으로 나눠 점수를 각각 매겼다.

먼저 공격력에 대해 'C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개막 3경기 이후 급격하게 팀 공격력이 식었다. 특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의 부상으로 가장 빨리 기회를 얻은 게 바로 김하성이다. 6일에는 곧장 교체로 나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잘 메웠다. 7일과 8일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7일에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8일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0(15타수 3안타)이 됐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출전할 만한 후보 선수들은 여럿 있다. 하지만 그를 완전히 대체할 선수는 없다. 그는 가장 다이나믹한 무기이자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첫 번째 대체 옵션이다. 그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으나, 15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고 혹평했다.

한편 팀 수비력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렸는데, F학점을 줬다. 매체는 "개막 후 7경기서 수비력은 끔찍했다(atrocious)"고 일갈했다. 이밖에 선발 로테이션은 'B+', 불펜은 'A' 학점을 받았다.

김하성(왼쪽)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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