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루카쿠 영입 위해 보드진 협박..."안 사주면 사임할 거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09 22:10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은 확신이 있었다.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보드진을 협박하는 강수를 뒀다.

이탈리아 매체 'FC인테르1908'은 9일(한국시간) "콘테는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라고 전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던 루카쿠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은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20골 고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레전드' 호나우두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인테르 이적 이후 86경기 만에 60골을 달성했다.

루카쿠의 활약 덕분에 인테르는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앞두고 있다. 2위 AC밀란과 승점 차는 11점. 이변이 없는 한 인테르의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사실 인테르는 루카쿠를 영입에 미온적이었다. 이에 콘테가 직접 나서 루카쿠 영입을 강하게 요구했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경우 감독직을 사임해버리겠다고 보드진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인테르는 하파엘 레앙(밀란)을 원했지만 콘테가 강하게 요구한 끝에 루카쿠를 데려오게 된 것.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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