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님 부활! 이학주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열광한 라팍

대구=한동훈 기자  |  2021.04.10 05:41
삼성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교주님'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31)의 허슬 플레이에 라이온즈파크가 열광했다.

이학주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5 승리에 앞장섰다.

이학주는 화려한 플레이는 물론 중독성 강한 응원가 덕분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이학주 응원가 율동을 단체로 펼치는 모습이 종교에 빠진 신도들 같다고 하여 '교주님'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학주는 이날 KT를 상대로 '교주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 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감행한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2회까지 KT 선발 김민수 공략에 애를 먹던 삼성은 이학주가 실마리를 풀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학주는 투수와 1루수 사이를 통과해 2루수 앞에 떨어지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넉넉한 세이프 타이밍이었음에도 이학주는 몸을 던져 최선을 다했다.

삼성은 1루서 김상수의 보내기번트로 이학주를 득점권에 보냈다.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뽑아 깔끔하게 득점과 연결됐다.

이학주는 2-0으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추가 득점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앞 타자 송준석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학주마저 침묵하면 오히려 KT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판이었다. 이학주는 여기서 1루수 오른쪽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라이온즈파크에 이학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팬들은 환호했다.

경기 후 이학주는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1루에서 꼭 살고 싶었다"며 번트 상황을 돌아봤다. 이학주는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 첫 승을 했다. 오늘(9일)도 연승을 이어 가고 싶었다. 매 순간 집중했다. 아침부터 이영수 코치님과 소통을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형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학주는 "(오)승환이 형, (강)민호 형, (이)원석이 형이 앞에서 잘 이끌어 주신다. 후배들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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