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안 갚고 겁박" 최성봉, '암투병' 중 배신

한해선 기자  |  2021.04.10 09:48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가수 최성봉이 소속사 대표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최성봉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다. 하지만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최성봉은 과거 소속사 대표 A씨에게 500만 원 이상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자신의 회사 연습생들이 밥을 굶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최성봉에게 돈을 빌려달라 요구했다. 최성봉은 A씨에게 500만 원 이상을 빌려줬으나 A씨는 최성봉이 선의의 마음으로 준 돈이라 생각했다며 10년이 넘어 갚으라는 게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성봉은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라고 말을 건네 왔다"며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 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한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을 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최근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 최성봉 글 전문

오늘 기사를 보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것입니다.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 라고 말을 건네 왔습니다.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압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합니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고 심려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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