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에 화풀이→3번 우드 퍼팅' 김시우 "내 샷에 대한 불만, 고의 아냐"

심혜진 기자  |  2021.04.10 14:41
3번 우드로 퍼트하는 김시우./AFPBBNews=뉴스1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친 김시우는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6위로 점프했다. 1위와 3타 차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역전히 가능한 상황이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참가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김시우는 6, 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5)버디와 14번홀(파4) 보기를 타수를 맞바꿨다.

마지막 4홀을 남겨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칩샷을 했는데, 그린을 타고 넘어갔다. 화가 난 나머지 퍼트를 바닥에 내리쳤다. 이로 인해 퍼트가 손상됐고, 더 이상 퍼팅을 할 수 없게 됐다. 김시우는 퍼트 대신 3번 우드를 사용했다.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중계를 보면서 자랐다. 이렇게 같이 경쟁하는 것만 해도 나에게는 영광이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일요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퍼트를 내려친 것에 대해서는 "내 샷에 대한 불만이었다. 14번홀처럼, 15번홀의 칩샷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다. 그런데 퍼터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터를 대신 하기에) 샌드웨지가 더 어렵고, 스핀을 컨트롤 하는 것도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렇게 빠른 그린에서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3번 우드를 선택했다"면서 "다행히 남은 홀 들에서 버디 기회만 남았고, 두 번째 퍼트가 1~2미터의 짧은 상황만 남아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시우는 '여분의 퍼터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7언더파 137타로 여전히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브라이언 하먼과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무려 13오버파 157타를 쳐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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