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연속 3실점' 토트넘, 맨유에 1-3 역전패... 챔스 먹구름

김명석 기자  |  2021.04.12 02:26
1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레드(오른쪽)와 볼경합 중인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전패 당했다.손흥민(29)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호골도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1라운드에서 맨유에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49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전 이후 EPL에서 두 달 여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탕기 은돔벨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조 로든, 에릭 다이어, 서지 오리에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슈팅보다는 중원에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폴 포그바의 침투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 전 과정에서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장면이 VAR을 통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전반 40분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쪽을 파고들던 루카스 모우라에게 논스톱 패스를 건넸다. 이어 루카스 모우라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맨유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카바니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요리스 골키퍼가 슈팅을 쳐냈지만, 흐른 공을 프레드가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다시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후반 15분 손흥민의 슈팅과 27분 케인의 슈팅 모두 딘 헨더슨 골키퍼의 발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맨유가 후반 34분 승부를 뒤집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메이슨 그린우드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이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6분의 추가시간 막판 그린우드의 오른발 슈팅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의 골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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