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백승호 지원하는 든든한 전북백, ‘우리 승호 하고 싶은 대로 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2 10:21

[스포탈코리아=전주] 한재현 기자= 수원 삼성과 계약 논란으로 이슈를 만들었던 백승호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심리적으로 혼란스럽지만, 전북의 대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은 큰 힘이다.

전북은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 경기엣 5-0 대승으로 무패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의 데뷔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수원과 갈등으로 많은 수원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그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과 동시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북 팬들은 하나같이 백승호의 데뷔전을 박수로 환영해줬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2선과 3선을 오가며 부지런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무난한 활약을 기대를 걸게 했다. 김상식 감독도 “4-0으로 이기고 있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했다. 오늘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데뷔전을 치렀지만,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하는 전북에서 치열한 경쟁은 물론 빠른 시간 내 팀에 녹아 들어야 한다. 더구나 수원과 계약 논란으로 증명해야 하는 압박감도 백승호 앞을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이 백승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자 이날 경기에서 백승호와 호흡을 맞춘 이승기는 “오늘 골이 쉽게 나와서 승호가 순조롭게 데뷔했다. 원래 좋은 선수이고, 가지는 게 많다. 몸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좋은 선수들이 같이 해주고 있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전북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치러야 하기에 로테이션은 필수이며, 백승호는 앞으로 더 기회를 받을 것이다.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전북에서 날개를 펼칠 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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