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단 한 명의 팬이 오더라도”, 그리고 1371석 가득 채운 홈 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2 12:29

[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선수들에게 단 한 명의 팬이 오더라도 승점 3점을 안겨야 프로라고 말했다”

경남 FC전을 시작으로 안방 3연전을 앞둔 대전하나시티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홈 팬들에게 아직 선물하지 못한 안방 첫 승리였다.

지난 2월 부천FC1995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대전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일전을 위해 안방으로 향했다. 프런트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성대한 홈 개막전을 그렸다.

대전 팬들도 응답했다. 총 3,376석이 운영된 가운데 2,916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해당 라운드 K리그2 최다 관중이었다. K리그1까지 합해도 FC서울-수원FC(4,100명), 수원삼성-성남FC(3,08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을 정도였다.

그러나 홈 팬들 앞에서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어진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대전은 원정 경기 일정에서 다시 승수를 쌓았다. FC 안양, 전남 드래곤즈를 꺾으며 연승 바람을 탔다. 여기에 FA컵 승리까지 더해졌다.

원정 전승 대전에 안방 첫 승리는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경기 전 대전 이민성 감독은 “경남을 꼭 잡아서 승점 3점을 따는 게 목표다”라며 안방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 팬들은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거리 두기 2단계로 허용 관중이 10%로 줄었지만 1,371석을 가득 채우며 응원을 보냈다.

선수단 역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박인혁과 파투의 연속골로 경남을 2-1로 제압했다. 올 시즌 첫 안방 승리였다. 리그 3연승을 달린 대전은 홈팬들 앞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지난 시즌 4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경남을 첫 만남에 잡아냈다. 대전의 경남전 승리는 2017년 9월 이후 1,304일 만이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안방에서 약한 부분이 있어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단 한 명의 팬이 오더라도 승점 3점을 안겨드려야 프로라고 각인시켰다. 조금이나마 팬들의 기대에 부합한 것 같아 만족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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