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종차별’ 토트넘, 단체 행동 나선다... SNS 보이콧 검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3 05:40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전 후폭풍이 거세다. 패배보다 진한 인종차별 이슈에 토트넘 홋스퍼가 단체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유와의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3으로 역전패했다.

2경기 연속(1무 1패)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4위권 진입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

결과보다 더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건 손흥민과 관련된 이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4분 에디손 카바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을 통해 스콧 맥토미니가 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반칙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진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며 맨유를 괴롭혔다.

맨유의 득점 취소를 두고 많은 말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옳은 판정이라 말했고 축구 전문가 로이 킨, 미카 리차즈는 동의하지 않았다.

양 팀 사령탑도 맞붙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만약 내 아들(SON)이 10명의 동료가 일으켜 줄 때까지 3분간 누워 있다면 밥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과한 반응을 비판했다.

이에 조세 모리뉴 감독은 “내가 다른 팀 선수에게 그런 말을 했으면 어땠을까? 손흥민의 진짜 아버지는 솔샤르 감독보다 나은 사람이라 행운이다”라며 솔샤르 감독의 발언을 꼬집었다.

팬들 간의 설전은 잘못된 방향까지 나아갔다. 일부 팬이 손흥민 SNS로 몰려가 인종차별 댓글을 남기는 저급한 행동까지 선보였다.

토트넘은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 손흥민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더 큰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더 선’은 “손흥민을 향한 혐오스러운 인종차별 이후 토트넘은 SNS 전면 보이콧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다빈손 산체스가 SNS로 인종차별을 당한 뒤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토트넘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며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챔피언십의 스완지 시티는 지난주 인종차별 이슈로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일주일간 SNS 활동을 멈춘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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