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내일의 기억' 시사 불참..김정현 조종설의 씁쓸한 뒷맛 [★FOCUS]

강민경 기자  |  2021.04.13 08:03
서예지 /사진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입장을 바꿨다. 배우 서예지가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한다.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다. 시사 후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시사 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예지, 김강우, 서유민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지난 12일 오전만 하더라도 '내일의 기억' 측은 "서예지가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예정대로 시사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정현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간의 분쟁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시간'의 중도 하차 이유에 대해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정현이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여자친구였던 서예지 때문이라고.

서예지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서예지는 '시간'에 출연한 김정현과 그의 상대 배우 서현의 애정신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서현과 거리를 두는 모습, 불편해 하는 기색 등을 드러냈다. 서현은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무마했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캐릭터에 몰입한 것이냐, 기분이 안 좋은 것이냐'라는 질문에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나 없을 때 모두 극중 캐릭터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잠을 자거나 이동할 때도 나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지 않게 견제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김정현은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려 한다. 드라마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할을 위한 에너지를 전부 넣어 살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보다는 인물에서 주는 감정 때문에 제 삶에서 조금 기울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자신의 태도를 의식한 듯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은 '시간' 홍보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예정됐던 온라인 생방송 홍보 일정이 취소된 것. 이후 김정현은 드라마 방송 약 한달 만에 건강 문제로 '시간'에서 하차했다. 섭식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서예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업계에서는 김정현의 사생활 문제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중에게는 건강상의 이유였기에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이어졌다. 김정현은 '시간' 촬영 초반만 하더라도 서현과 거리를 두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는 '시간' 메이킹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했다.

서예지는 김정현과 서현의 애정신을 불편해 했다. 두 사람으로 추측되는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칭하며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정현은 대본에서 스킨십을 빼겠다고 대답했다. 김정현이 서현과의 애정신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간' 제작진에게 대본 수정까지 요구했다는 정황 등이 드러났다.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 하루 전날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예지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됐다. 오전만 하더라도 서예지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바꾸어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내일의 기억' 측은 "서예지가 불참한다. 개인 사유이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만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다.

서예지가 출연한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 1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서예지는 "너무 기다렸던 영화다. 이렇게나마 지금에서야 개봉하게 돼 설렌다"라며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예지는 언론 인터뷰 등을 고사했다. '내일의 기억'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언론배급시사회가 유일할 전망이었지만 이 마저도 볼 수 없게 됐다.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였지만, 관객과 만나기도 전에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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