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음문석 "학폭 장면, 피해자만 생각했다"(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2021.04.13 10:48
배우 음문석이 13일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종영 관련 화상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음문석이 극 중 학교 폭력 논란 장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음문석은 13일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연출 이현석, 이하 '안녕 나야')' 종영 관련 화상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반하니(최강희)가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반하니(이레)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음문석은 극 중 안소니 역으로 분했다. 안소니는 대한미국 최고의 갑질 연예인이자 한때 톱스타다. 그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를 은퇴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건 바로 연예계 학폭 논란이었다. 학폭 이슈로 은퇴한 안소니처럼, 실제로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배역을 담당한 배우가 교체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인해 방영 예정이던 드라마가 취소되고 배우가 교체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음문석은 현실과 같은 드라마 장면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기분이 남달랐을 것이다.

음문석은 "아무래도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된 장면은 이슈화가 되기 전부터 대본은 처음부터 있었다. 어떤 장면보다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여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안에서 학폭 피해자에게 얘기한다. 이건 연기지만 잘못하면 내가 가해자로써 피해자들에게 말실수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진정성있게 다가가려고 했다"며 "연습할 때 나는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폭 장면은) 내 감정에 집중하는 순간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사과하는 마음으로 연기하는 게 가장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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