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상황에 오히려 정상 수비? 이강철 결단이 팀을 구했다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1.04.14 17:37
이강철 감독. /사진=kt wiz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끝내기 위기에서 오히려 과감한 결단을 내려 팀을 구했다. 전진 수비 대신 사실상 정상 수비를 지시했는데 큰 타구가 나와 가까스로 막았다. 전진 수비였다면 그대로 끝내기 안타가 됐을 뻔했다.

이강철 감독은 14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앞서 전날 9회말 상황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괜히 수비를 당겼다가 평범한 플라이 타구에도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끝나긴 싫었다"고 돌아봤다.

KT는 9회말 8-7로 쫓기며 2사 2, 3루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했다.

안타 하나면 주자 2명이 들어와 그대로 역전패를 당할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를 가르는 타구가 나오면 역전은 막지 못한다. 단타의 경우 외야 수비를 전진 배치하면 동점은 내주더라도 역전까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외야 수비 위치를 내야에 가깝게 재배치한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큰 타구가 나오면 수비진을 그대로 넘기기도 한다. 정상 수비 위치라면 쉬운 플라이가 끝내기로 둔갑하는 것이다.

이런 딜레마 상황에서 이 감독은 정상 위치를 고수했다. 상대 타자가 거포 김재환이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너무 (수비 위치를) 당겼다가 외야 플라이가 될 타구에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 우리도 어제 극단적으로 들어왔다면 그냥 끝났다. 맞바람도 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의 타구는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우익수 조용호가 앞으로 더 나왔다면 잡기 힘든 타구였다. 이강철 감독의 옳은 판단 덕분에 KT는 역전패를 면했다.

동시에 4연패도 탈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졌으면 정말 끔찍하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다시 많이 웃는다. 반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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