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간' 김채은, 180도 돌변하는 친구 '섬뜩 활약'

한해선 기자  |  2021.04.15 14:51
/사진=tvN

신예 배우 김채은이 '대리인간'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대리인간'(이하 '대리인간')은 타인의 감정을 대신하는 대리인간이 된 한 여자가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심리극. 김채은은 극 중 대리인간 '정민채'로 분해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며 예측 불가한 반전을 선사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드라마에서 정민채(김채은 분)는 의뢰인의 연인인 윤재호(유태오 분)와 사랑에 빠져 힘들어하는 차영(고보결 분)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걱정을 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민채는 차영의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공감했고 도움이 필요하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겠다며 발 벗고 나섰다. 민채의 진심 어린 눈빛과 대화로 차영은 민채에 대한 의심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감정을 공유했다.

하지만 정민채의 이런 부드러운 이면에는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자신이 담당한 의뢰인의 자살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차영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 결국 민채의 고발로 차영은 큰 화를 입게 되고 그의 섬뜩한 본색은 소름을 유발하며 짜릿한 전개를 만들어냈다.

이렇듯 김채은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캐릭터 정민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존재감을 빛냈다. 김채은은 극 중 선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신의 잇속을 챙긴 후, 목적을 달성한 뒤엔 한없이 싸늘하게 돌변하는 정민채를 다채롭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매 작품마다 180도 달라진 분위기와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김채은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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