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결승] 바르셀로나 무관 탈출, '메시 2골' 빌바오 4-0 대파…국왕컵 우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8 06:16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던 무관을 탈출했다. 3년 만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2021 국왕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두줄 수비로 임한 빌바오를 뚫기 위해 애를 썼다. 전반 내내 80% 이상의 볼 점유율과 압도적인 슈팅 시도로 리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빌바오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에 폭발했다. 프렌키 더 용이 후반에만 3골에 관연해 활약했다.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며 공격에 매진한 더 용은 후반에만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도 빌바오의 숨통을 끊는 역할을 했고 조르디 알바 역시 2도움으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15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영의 균형을 깼다. 더 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쇄도해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번 골문이 열리니 바르셀로나가 폭격을 가했다. 이번에는 더 용이 직접 해결했다. 후반 18분 왼쪽에서 알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는 메시의 시간이었다. 후반 23분 더 용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4분 뒤 알바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는 전매특허 득점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불과 12분 사이 4골을 몰아넣은 바르셀로나는 리드를 잘 지키면서 승리로 끝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3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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