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노' UEFA 회장 "이런 뱀 같은 것들"... 슈퍼리그 원색 비난

김동영 기자  |  2021.04.20 00:03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AFPBBNews=뉴스1
유럽 각 리그 빅 클럽들이 손을 잡고 새 리그를 연다.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다.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유럽축구연맹(UEFA)가 특히 그렇다. 알렉산데르 체페린(54) 회장이 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ESL은 18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리그 창립을 선언했다. 맨유·맨시티·리버풀·첼시·아스날·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인터밀란·AC밀란(이상 이탈리아)가 참가한다. 추후 3팀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를 대신하는 리그다. 세계 최고를 다투는 팀들이 모였다. 이른바 '꿈의 리그'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팬들의 반발도 있다. 그리고 UEFA는 결사항전 태세다.

ESPN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뱀 같은 것들이 축구팬들에게 침을 뱉었다. 불명예스럽고, 이기적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우리에게서 축구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에드 우드워드(맨유 부회장)은 지난주 나와 통화에서 UEFA의 개혁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지한다고 했다. 안드레아 아그넬리(유벤투스 회장)는 단지 소문일 뿐이라 했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했다. 그래놓고 이런 일을 벌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보복도 예고했다. "뱀이 우리 가까이 있는지 몰랐다. 이제는 알게 됐다.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유로와 월드컵에 나갈 수 없을 것이다. FIFA와 각국 리그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페린 회장은 "오로지 돈만 본 결정이다. 그들은 축구계의 발전과 축구 문화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부끄럽다. 우리 사회에 침을 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UEFA는 19일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을 내놨다. 기존보다 확대했다. 기존 8조 32개 팀 시스템을 36개 팀이 리그 형태로 치르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2024~2025시즌부터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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