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캐러거, "리버풀 역겹다...과거 유산 모두 무시했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9 21:36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리버풀에 일침을 가했다.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를 통해 "리버풀의 뻔뻔한 행보에 질렸다. 팬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역겹다"라며 리버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러피언 슈퍼리그는 유럽의 빅클럽들이 모여 치르는 '그들만의 리그'다.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 은행 JP모건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 받아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첼시, 아스널 등과 함께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반대와 비난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 '레전드'인 캐러거도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리버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주주들은 관중석이 비어있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대규모 항의 퇴장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오로지 이익을 위해 슈퍼리그에 참가했다. 과거의 유산을 모두 무시했으며 리버풀은 그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맨유의 파렴치한 자본주의는 내게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존 헨리는 더 교활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리버풀 팬들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리사욕만 채우려고 한다. 리버풀의 행보는 역겹다. 슈퍼리그 참가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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