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후 처음 입 연 모리뉴, 재충전 물음에 “휴식 필요 없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20 08:0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서 물러난 조세 모리뉴 감독이 경질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손잡은 지 17개월 만이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 부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동기부여가 떨어진 팀 재건의 임무를 받았다.

성과를 내기로 유명한 ‘모리뉴 2년 차’에 접어든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리그 선두 경쟁하는 등 순항하는 듯했지만, 중반 이후 추락하며 파열음을 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지만, FA컵, 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4위권 진입이 불투명한 상황이 되자 토트넘은 칼을 빼 들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모리뉴 감독은 비롯한 코치진은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해왔다. 그와 일하는 걸 즐겼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별을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20일 토트넘에서 짐을 정리하고 자택으로 돌아온 모리뉴 감독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자동차에서 짐을 꺼내던 모리뉴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멋진 사진이지 않냐?”라며 말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와 그가 만들지 않은 수비진의 문제가 부당하다고 느껴지지 않느냐는 말에 “나를 잘 알지 않느냐. 아무 말도 안 할 거라는 걸”이라고 답하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재충전 후 다시 보자는 말에 “그럴 필요 없다. 충전을 위한 휴식은 필요 없다. 난 항상 축구와 함께한다”라며 빠른 복귀를 시사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3. 3'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4. 4"김도영 못 내는 제 심정 어떻겠나" 하소연, 그래도 하루 더 쉬어간다 "앞으로 100경기 남았다" [창원 현장]
  5. 5(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6. 6'바르사 떠나라→남아줘→또 나가!' 사비 충격의 경질, 도대체 무슨 일이? 회장 '대폭발', 심기 건드린 '망언'
  7. 7꼴찌 롯데 '회장님 효과→2연승' 김태형 감독 "3년 만에 잠실 방문, 구단주께 감사" [잠실 현장]
  8. 8필승조 4명 결장→선발 1회 강판, 그래도 꽃범호 뚝심 빛났다... 혹사 없이 기분 좋은 역전승 [창원 현장]
  9. 9'올림픽 4강→VNL 29연패' 韓 여자배구의 몰락... 19일 도미니카와 격돌
  10. 10'아...' 이정후 결국 이대로 수술대 오르나, 안타까운 美 현지 전망 나왔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