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반대하지...' 슈퍼리그서 못 볼뻔한 베스트11, 몸값만 1조↑

김명석 기자  |  2021.04.21 13:57
유럽 슈퍼리그(ESL) 불참 구단 소속 선수들로만 꾸린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캡쳐
출범 직후 거센 역풍을 맞은 유럽 슈퍼리그(ESL)가 결국 잠정 중단됐다. 애당초 리그 참가 자격이 불분명했던 데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 일부 빅클럽들은 불참하는 등 '반쪽짜리' 대회다보니 ESL에 반대하는 팬들도 많았던 상황. 자칫 ESL에서 못 볼뻔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도 무게감이 상당할 정도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앞서 ESL 불참이 확정된 구단 소속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 몸값이 높은 선수들로만 베스트11을 꾸려 공개했다. 11명의 시장가치를 모두 더한 금액만 무려 9억 4500만 유로, 1조 3000억원을 넘는다.

ESL 창설에 동의한 구단들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 12개 구단이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PSG)이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또 다른 빅클럽들은 ESL에 뚜렷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창설 멤버 그룹에서 빠졌다. 앞선 팀들보다 인지도나 구단 규모가 낮아 ESL에 참가하고 싶어도 참가하지 못하는 구단들도 있었다.

역시 PSG와 도르트문트, 뮌헨 소속 선수들이 중심을 이룬다. PSG에서는 킬리안 음바페(23)와 네이마르(29), 마르키뇨스(27)가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의 몸값이 1억60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가장 많고, 네이마르는 1억1000만 유로(약 1500억원), 마르키뇨스는 7000만 유로(약 940억원)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엘링 홀란드(21)와 제이든 산초(21)가 포함됐다. 홀란드는 1억1000만 유로, 산초는 1억 유로(약 1350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뮌헨에서는 조슈아 키미히(26)와 알폰소 데이비스(21)가 선정됐다. 키미히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00억원), 데이비스는 7500만 유로(약 1000억원)다.

이밖에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24), 라치오(이탈리아)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6), 라이프치히(독일)의 다요 우파메카노(23),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의 우나이 시몬(24)도 이 매체가 선정한 'ESL 불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오야르사발과 사비치의 몸값은 7000만 유로, 우파메카노는 6000만 유로(약 800억원), 우나이는 3000만 유로(약 400억원)다.

그러나 ESL 출범 이틀 만인 21일 토트넘 등 EPL 6개 구단들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ESL도 리그를 재검토키로 했다. 음바페나 네이마르, 홀란드 등이 빠진 채 열리는 반쪽짜리 슈퍼리그도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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