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두고 두고 아쉬운 무사 만루, SSG의 뼈아픈 7회 [★대구]

대구=심혜진 기자  |  2021.04.21 22:33
패한 SSG 랜더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7회 무사 만루에서 득점했다면 경기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SSG의 이야기다.

SS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4-14으로 졌다. 이로써 SSG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8승 7패가 됐다.

이날 삼성 선발 뷰캐넌(32)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 15일 대구 한화전에서 2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올 시즌 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던 뷰캐넌이었지만 시작부터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그럼에도 6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반면 SSG 선발 이건욱(26)은 또 무너졌다.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6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4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대폭발했다. 중심타선의 힘이 컸다. 피렐라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괴력을 과시했고, 강민호 역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힘을 보탰다.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한울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흔들리는 뷰캐넌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가던 SSG에게 경기 후반 기회가 찾아왔다. 뷰캐넌이 내려갔다. 1-10으로 크게 벌어져있지만 내일 경기를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가 점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판이 만들어졌다. 7회초 이흥련부터 추신수가 4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영봉패는 면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서 백업 선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최주환 대신 나선 박성한이 3루수 파울 플라이, 로맥 대신 나온 남태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앞선 이닝에서 한유섬 대주자로 나왔던 오태곤 역시 삼진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SSG는 8회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았다. 이번에도 적시타는 없었다. 상대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전날 삼성과 대비되는 경기다. 삼성은 5회까지 2-9로 끌려갔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6회 1점, 8회 4점을 추격하며 SSG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를 두고 허삼영 감독은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한 뒤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선수들이 다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졌지만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세를 타지 못한 SSG는 8회말 4실점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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