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어 ‘세리에 A 2팀’도 슈퍼리그 탈퇴 준비… ‘3일 천하’ 가속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21 19:44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슈퍼리그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팀도 탈퇴를 준비 중이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잉글랜드 구단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첼시도 곧 공식 성명이 나올 것”이라며 “인터 밀란과 AC 밀란도 탈퇴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몇 시간 안에 슈퍼리그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마노 기자의 예상대로 인터 밀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탈퇴를 선언했다. 절반 이상의 팀이 슈퍼리그의 문을 박차고 나갔다.

당초 슈퍼리그는 출범 때 발표한 12팀에 8팀을 더해 총 20팀으로 리그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팀이 먼저 이탈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세리에 A 2팀도 곧 공식 성명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슈퍼리그의 붕괴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만약 세리에 A 2팀이 불참을 선언한다면, 슈퍼리그에 남는 팀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총 4팀이다. 사실상 리그 진행이 어렵다.

슈퍼리그는 출범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럽 5대 리그 빅 클럽 간 경기를 매주 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팬이 기대했지만, 현지 팬들과 클럽, 각국 협회, 연맹,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돈만 보고 열리는 리그이며 역사를 저버리는 일이란 외침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은 슈퍼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함께 유로, 월드컵 등 출전을 제한하겠단 강수를 뒀다.



팬들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첼시 팬들은 시위에 나섰다. ‘팬은 고객이 아니다’, ‘1905-2021 RIP 첼시’,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등 각종 팻말을 통해 완강한 거부 의사를 표했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등 축구계 유명 인사들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슈퍼리그 창설은 스포츠에 반하는 일이며 상업적 거래일 뿐이란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

EPL 6팀이 탈퇴를 결정한 가운데 세리에 A 팀까지 불참을 외친다면, 슈퍼리그는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야심 찬 출발을 알린 슈퍼리그지만, 3일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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